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윤여정이 국내 패션 매거진의 커버를 단독으로 장식했다. 이는 그의 데뷔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촬영에서 윤여정은 티파니의 주얼리를 착용하며, 브랜드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1970년대 뉴욕을 방문했을 때 티파니 매장에서 구입한 그릇을 아직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을 연상케 했다.
촬영 현장에서 윤여정은 다양한 포즈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프로페셔널한 자세에 스태프들은 탄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오는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미국 LA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윤여정 회고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가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영 예정인 여덟 편의 작품 중 '화녀'를 관객과 함께 다시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1970~80년대 미국 생활 경험이 현재의 배우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윤여정은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지만, 돌이켜보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 감독들의 작품이나 활동에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파친코 시즌2'와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에 촬영을 마무리했으며, 제작진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고향을 찾은 순자가 과거를 돌아보는 장면은 원작을 잘 각색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윤여정의 취미는 뮤지엄 TV 채널을 시청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평생 작품 활동에 매진했으나 당대에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들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 또한, 배우는 직업이라는 소신을 밝히며, 성실한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현재 윤여정은 이안 감독의 1993년 영화 '결혼 피로연' 리메이크 작품 출연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도 그는 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윤여정의 앞으로의 활약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