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즐겨보고 계신가요? 저 역시 김혜윤과 변우석의 연기에 완전히 빠져서 시청 중인데요. 특히 드라마의 감미로운 OST를 들으면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괜스레 설레기도 해요.
'선재 업고 튀어'의 원작 소설은 '내일의 으뜸'으로, 김빵 작가의 웹소설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구매해 읽어봤는데, 곳곳에 숨겨진 유머 코드와 주인공의 솔직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더라고요. 게다가 악역 없는 따뜻한 스토리는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장점이에요.
줄거리를 요약해 드리자면, 아이돌 '감자전' 멤버 류선재의 열혈팬이었던 임솔(김혜윤 분)은 선재의 죽음 이후 우연히 주운 회중시계로 인해 6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과거에서 만난 고등학생 선재(변우석 분)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평범한 학생이었죠. 솔이는 선재의 불행한 미래를 막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고군분투합니다. 원작에는 드라마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디테일한 에피소드들이 더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과거에서 솔이는 선재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데요. 편지를 남기고, 수면제 위험성을 알리는 책을 선물하고, 심지어 선재의 고교 체육복을 구해 입고 잠입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선재의 불행한 기억들이 바뀌어 가고, 선재는 점점 솔이에게 마음을 열게 되죠.
하지만 솔이는 계속 현재로 돌아가야만 했고, 그때마다 선재는 솔이를 잊고 지내야 했습니다. 이는 선재에게 큰 상처가 되었죠. 그런데 현재로 돌아온 솔이의 삶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드라마 결말에서처럼 선재가 살아있었고, 솔이도 덕질을 접은 듯 보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비로소 연인이 됩니다. 물론 연예인과 팬이라는 신분 차이에서 오는 걱정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서로를 향한 마음만큼은 확고했죠.
원작 소설과 드라마의 결말이 조금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 변함없는 사랑으로 이어지는 해피엔딩은 동일해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이 작품, 꼭 챙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