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섬으로, 현무암 갯바위로 이루어진 해안을 따라 독특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제주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최근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에 참석한 국내 정상급 셰프들은 제주도만의 특별한 식재료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이를 자신들의 요리에 접목하여 미식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 양용진 원장은 제주도의 다양한 기후 지대가 다채로운 식재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저지대의 난대성 작물부터 한라산 정상 부근의 관목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이를 먹고 자라는 동물들 또한 독특한 맛을 냅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 흑돼지는 구실잣밤을 먹고 자라 스페인 이베리코 햄에 버금가는 맛을 자랑합니다.
JFWF에 참여한 셰프들은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푸른콩'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 제주도 구좌 당근, 대정 마늘, 꿩 엿 등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서울다이닝의 김진래 셰프는 말고기 타르트를 메뉴에 넣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하며, 제주선의 이재철 셰프는 흑돼지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하여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JFWF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 축제로, 제주 미식의 표준을 제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18명의 국내외 정상급 셰프가 참여하여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제주에서 체험한 식재료를 자신만의 요리에 접목하여 제주의 미식 문화를 전파할 계획입니다.
정문선 사단법인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이사장은 초청 셰프들에게 제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주도 생산자들의 농작물이 셰프들의 주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의 독특한 식재료는 국내 정상급 셰프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식 문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도의 다양한 식재료가 세계 미식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