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은 모델 출신 배우이다. 김서룡 옴므의 룩북 화보를 통해 모델로서 입지를 다졌고, 해외 진출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접지 못했던 그는 연극영화과 전공을 살려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3년간의 연기 생활을 돌아보며 그는 '하면 할수록 외로운 직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고민 끝에 "연기를 계속하는 게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그의 매력 포인트는 다채로운 얼굴이다. 때론 부드럽고 때론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양면성을 가진 얼굴'이라는 그의 말처럼, 다양한 캐릭터 소화가 기대되는 배우다.
목표는 실력있는 배우 - 노력과 성찰의 자세
변우석은 한때 "28살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성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가 꿈꿨던 것과 다르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타보다는 연기력 있는 배우가 되는 게 지금의 목표다. 작품 속 인물에 몰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도 마다하지 않는다.
후배 지망생들에게도 "열심히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모델로서 쌓은 경험이 배우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그것에 기대지 말고 실력을 갖추라는 뜻이다.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그것이 변우석의 자세다.
어렸을 때 부모님 사업이 잘 안 되면서 이사를 가야 했어요. 천장이 낮은 집이었어요. 큰 키 때문에 화장실에 갈 때마다 고개를 숙여야 했어요. 또 계단이 높았던 걸로 기억해요. 할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계단을 힘들어 하셨어요. 꼭 성공해서 좋은 집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꽃파당' 도준으로 사랑받다
변우석이 맡은 도준은 <꽃파당>의 인기 캐릭터. 자유분방하고 로맨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변우석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능청스러운 면이 있다"며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드라마 방영일에는 부모님과 함께 TV 앞에 앉는다. 민망한 장면이 나올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첫 키스신이 방송되던 날엔 휴대폰으로 먼저 확인한 뒤 들어갔다고. 배우 가족 변우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185cm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도 그의 매력. 거기에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까지 갖췄으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는 변우석. 증명된 실력과 열정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기대해 본다.